강과 길이 교차하는 삼각형 모양의 부지에 지어진 이 협소 주택은 예각을 이루고 있다. 막다른 길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했고 그에 따른 많은 규제 아래 계획되었다. 부부가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이곳은 한정된 범위의 독특한 부지이지만, 은행과 산책로 사이로 강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그 강을 이용한 디자인을 하길 원했다. 삼각형의 예각 부분이 잘린 형태를 한 이 건물은 그 독특한 부지 모양으로 삼면의 모임지붕(우진각지붕)은 연도제한선의 최대 높이를 하고 있다.
1층은 개인 공간으로 화장실을 제외한 현관, 계단, 창고는 레이스 커튼으로 분리해 작은 공간들이 넓게 퍼진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2층은 좁은 벽체로 작은 공간을 나누었는데, 마치 지붕의 융기 선과 연결된듯한 색다른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강과 관계된 디자인도 볼 수 있다.
성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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